실물경제와 괴리된 장세..3월 공매도·물가 상승 영향 '주목'

2021. 1. 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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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솔직히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은 코로나19로 그리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인데요.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개인 투자자는 기대만큼 걱정도 큽니다. 김문영 기자가 맞이한 코스피 3천 시대의 앞으로 흐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장세를 이끈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가 오른 만큼 걱정도 많습니다.

공매도도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빌려온 주식을 팔고 하락할 때 사서 되갚는 공매도를 그동안 금지했는데, 오는 3월이면 해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공매도 금지'를 청원하는 글이 1만 7천 명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상위 종목이 주도 중인 전체 증시의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아무 종목에나 공매도가 실시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큰 종목, 또는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은 그런 종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실물 경제와 달리, 증시를 호황으로 만든 시중의 유동성이 계속 유지될 것인가가 더 큰 변수입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물가마저 끌어올려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탈 경우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석원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확 올라가면 이 구도가 깨지겠죠. 하지만 (현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면 새롭게 형성되는 주가의 범위는 (과거와 달리) 2,700~3,200 정도는 되는 게 아니냐. 과열되면 더 오를 수 있겠지만."

하지만, 지난해 0%대 물가(소비자물가지수)와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처럼 시중의 유동성을 거둬들일 정책이 나오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된 것은 맞지만, 한국의 다변화된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증시 거품 여부에는 엇갈린 판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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