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눈 왔다고 서울 교통대란, 왜?

김지훈 기자 2021. 1. 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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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려 6일 퇴근길과 7일 출근길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7일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현재 서울시 전체 도로의 차량 속도는 시속 19km 수준으로 차량들이 서행하는 수준이다.

광화문, 을지로, 강남, 영등포 일대에는 차량들이 시속 10km 미만으로 달리며 정체구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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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에 설치된 도로 열선 시스템. /사진제공=서울 성북구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려 6일 퇴근길과 7일 출근길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하철 1·4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대중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추운 영하의 날씨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곧바로 얼어 버렸고, 최근 수년 간 눈이 내리지 않아 방심한 운전자들이 차를 그대로 몰고 나선 점, 제설 선제 작업에 나서지 않은 당국의 늑장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현재 서울시 전체 도로의 차량 속도는 시속 19km 수준으로 차량들이 서행하는 수준이다. 평소 출근길의 서울시내 차량 속도는 시속 20~25km 수준이다.

광화문, 을지로, 강남, 영등포 일대에는 차량들이 시속 10km 미만으로 달리며 정체구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강변북로 한강대교북단~반포대교북단도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한파로 내린 눈이 도로에 그대로 얼어붙어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고됐지만 당국의 제설 작업이나 안전 조치 초기 대응이 다소 늦어진 것도 전날 퇴근길 교통대란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는 이에 인력 1만5000여 명과 제설장비 800여 대를 투입해 밤새 제설 작업을 벌였지만, 눈이 많이 온 데다 강추위가 더해지면서 제설 작업이 덜 된 도로들이 남아 있었다.

운전자들이 눈이 많이 왔음에도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차량 이용에 나선 점도 교통 대란에 영향을 미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몇 년 간 제대로 눈이 내리지 않아 운전자들이 방심한 탓이다.

일부 고갯길 등 자치구가 관리하는 구간에선 열선 시스템이 설치돼 폭설 피해 예방대책이 마련돼 효과를 보였다. 열선 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7cm 아래에 매설된 열선이 겨울철 강설 시 온도·습도 센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다.

하지만 1개 차로 기준 100m 당 1억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일부 급경사 고갯길에만 적용 가능할 뿐 사실상 전체 도로로의 확산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전체 도로로 확산하는데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빈번한 도로 공사로 인해 파손 위험도 높다.

한편 서울시는 설치 비용을 보다 아끼면서도 진일보한 결빙 예방책으로 결빙방지포장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긴급제설이 힘든 구간이나 상습 결빙지역에 대해 영하 8도까지 얼지 않는 결빙방지포장을 작년 시범 도입했고 성능 지속시간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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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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