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 "정치권은 TBS 독립성·공공성 침해하지 말라"

이수지 2021. 1. 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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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해체를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내건 야권에 대해 한국PD연합회가 "방송사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침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게 예상되는 금태섭 전 국회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오신환 전 국회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이 'TBS 해체'와 '진행자 김어준 퇴출'을 공언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겠다며 TBS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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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BS 사옥 (사진=TBS 제공) 2020.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TBS 해체를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내건 야권에 대해 한국PD연합회가 "방송사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침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게 예상되는 금태섭 전 국회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오신환 전 국회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이 'TBS 해체'와 '진행자 김어준 퇴출'을 공언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겠다며 TBS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한국PD연합회는 7일 성명에서 "TBS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공격이 선을 넘었다"며 "실로 무지막지한 언론탄압으로, 언론장악을 일삼아 온 기득권 집단의 본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지하는 서울시민도 많다"며 "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주요 이슈에 대한 다수 언론의 편향된 보도와 이로 인한 정보의 불균형을 어느 정도 교정해 주는 역할을 했고, 이에 부응한 청취자와 구독자들의 성원으로 청취율 1위가 된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진행자를 퇴출시키는 것은 민주사회의 기본인 '여론 다양성'을 훼손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내용이 문제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판단을 구하는 등 민주적 절차에 따라 시정을 요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날 한국PD연합회 TBS협회도 '"시민의 방송 TBS를 향한정치권의 길들이기"라고 규탄하고 "언론 장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TBS협회는 성명에서 "TBS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제작 자율성을 바탕으로 세워진 시민의 방송"이라며 "지역 공영방송으로 새롭게 선 언론에 정치권이 재갈을 물리고 장악하려는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의 TBS 장악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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