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PD협회 "'김어준 퇴출 공약' 국민의힘, 편협한 언론관..당장 중단해야" 성명

윤효정 기자 2021. 1. 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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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어준 등 TBS(교통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 등과 관련해 TBS PD협회와 한국PD연합회 등은 성명을 발표하고 "공당으로서 편협한 언론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TBS PD협회(이하 협회)는 7일 '시민의 방송 TBS를 향한 정치권의 길들이기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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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사옥 전경(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국민의힘이 김어준 등 TBS(교통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 등과 관련해 TBS PD협회와 한국PD연합회 등은 성명을 발표하고 "공당으로서 편협한 언론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TBS PD협회(이하 협회)는 7일 '시민의 방송 TBS를 향한 정치권의 길들이기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국민의힘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프로그램과 진행자를 대상으로 걸어온 핍박과 편향성 시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며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 퇴출과 TBS 해체를 4월 보궐 선거 공약으로 내놓기 시작했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일부 야권 후보들까지 나섰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공당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편협하고도 자격 미달의 언론관을 드러내는 처사"라며 "서울시가 TBS 재정을 일부 지원하고 있으므로 서울시장이 되면 입맛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언론사 자체를 해제하겠다는 논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TBS의 '1합시다' 캠페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면서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지난 5일 고발했다.

협회는 "'1합시다'는 TBS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방송사의 캠페인"이라며 논란의 대상이 된 숫자 '1' 및 캠페인에 주로 쓰인 '민트색'에 대해 설명했다. 협회는 "민트색은 TBS의 심볼 색깔이고, 시민이 구독하면 TBS가 '일하겠다'라는 의미의 '1합시다'이다"라며 단순한 홍보 캠페인에 국민의 힘이 정치적 프레임을 덧씌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BS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제작 자율성을 바탕으로 세워진 시민의 방송"이라며 "지역 공영방송으로 새롭게 선 언론에 정치권이 재갈을 물리고 장악하려는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고,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의 TBS 장악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PD연합회도 '정치권은 TBS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침해하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TBS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공격이 선을 넘었다"면서 "무지막지한 언론탄압으로, 언론장악을 일삼아 온 기득권 집단의 본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처사"라고 주장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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