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에도 수백 명 대면예배..강력 대응 못 하나

KNN 박명선 기자 2021. 1. 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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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 모이는 종교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 지침을 무시하고 지금도 수백 명씩 모여서 예배를 보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고발당했던 곳인데 해당 교회는 방역 지침이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는 거라며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시간, 부산의 한 교회에서 4백여 명의 교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입니다.

수차례 고발 끝에 다음날부터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전날 밤 또다시 방역지침을 어긴 것입니다.

[안영천/부산서구청 문화관광과장 : 1월 16일 24시까지 운영중단 10일 행정처분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부산 강서구의 또 다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말인 3일, 1천여 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여 예배했고 6일에는 1백여 명이 넘게 모여 수요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2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2.5단계 방역 수칙을 어긴 것입니다.

오늘(7일)은 전국에서 신도들이 모여 방역지침에 항의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손현보/목사 : (입맛에 따라) 마음껏 법을 바꾸고 오직 우리는 따라가고 복종하라고 하는 전체적인 국가로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차 경고 이어 최대 30일 운영중단, 마지막엔 폐쇄 명령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인 부산 강서구는 1차 경고 조치도 내리지 못했고 오는 17일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자체들의 미온적인 대처 속에 지속적인 현장 점검에도 불구하고 2.5단계 방역지침을 위반한 대면 예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영상편집 : 김지영 KNN, 화면출처 : 세계로교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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