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위한 전쟁선포"..부산서 목사·신도들 집회

윤두열 기자 입력 2021. 1. 7. 2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교회 참여 강조했지만 일부만 참여
[앵커]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정부가 모여서 하는 예배를 못하게 하자 전면전을 선언한 교회들이 있습니다. 전쟁을 선포하는 자리라며 오늘(7일) 목사와 신도들이 부산에서 모여서 집회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계속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교회를 폐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온 목사와 신도가 부산에 모였습니다.

대면예배를 허용해 달라는 집회 자립니다.

[손현보/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 자유 없는 세상에 사는 것은 코로나 있는 세상보다 천만 배는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이 집회엔 대면예배를 하다가 수십 명 확진자가 나오고 본인도 코로나19에 걸렸던 교회의 목사도 참석했습니다.

[서울지역 교회 담임목사 : 또 예배를 드렸는데 확진자가 또 나왔어요. 두 번이죠. 코로나 방역보다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가 우선이다. 예배는 목숨 걸고 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들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시구군 기독교 총연합회에서 연 집회라고 알렸습니다.

대면 예배를 위한 전쟁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국 각 지역의 기독교 총연합회 측은 정작 자신들과 상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OO시 기독교총연합회 : 보긴 봤습니다. 봤는데…저희에게 연락이 온 것도 없었고요. 저희를 통해서 가신 분은 없습니다.]

알고 보니 일부 교회나 소수의 목사가 참여한 임의단체였습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목사들이 주로 참여했습니다.

방역당국에서도 이 집회를 지켜봤습니다.

대면예배 열면 폐쇄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교회에 오늘부터 10일 동안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대면예배를 강행하다 7번 고발된 곳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가 이번주 일요일 대면예배를 강행하면 곧바로 폐쇄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