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거의 마음 굳혀.. 安, 단일화 진정성 보이려면 국민의힘 입당해야"

MBC라디오 2021. 1. 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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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출마 여부, 이달 중순 안에 밝힐 것
-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안철수 꼭 같이하자는 강한 의지 표현
- 후보 단일화 방식은 100% 시민경선, 역선택 방지책 필요
- 오세훈과의 회동서 국민의힘 중심의 야권단일화 논의
- 예능프로 출연, 자연스런 나 보여주고 싶었다
- 패스트트랙 재판, 한참 걸릴 것.. 정치적 해결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오는 4월 7일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이 보궐선거에 도전할 정치들인 서서히 몸을 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차례로 후보군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도 보궐선거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는 정치인 만나보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나경원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의원님.

☏ 나경원 > 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궐선거를 앞두고 몸을 움직이고 있다고 그러시니까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 진행자 > 아니,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출마 할 생각 있으신 것 아니에요?

☏ 나경원 > 많은 고민을 했고요. 거의 마음을 굳혔습니다. 조만간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마음을 굳혔다는 건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라는 거죠?

☏ 나경원 > 뭐, 조만간 말씀을 드릴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조만간이라 함은 대략 언제쯤으로 예상하면 되는 겁니까?

☏ 나경원 > 저희 당에 공천 과정이 있습니다.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는 밝혀야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경선방식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나경원 > 당의 경선이 아니라 시민경선으로 만들겠다 이런 취지도 있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불가피한 룰을 제시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또 당을 지켜오신 당원 여러분들에게는 굉장히 죄송한 부분이죠. 그러나 지금 현실적으로 시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안철수 후보를 꼭 같이 하자, 이런 당의 강한 의지 표현과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나경원 > 저는 그렇게 쉽게 오긴 어렵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지금 이번에 출마하면서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루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면 그 반드시 야권 단일화의 진정성을 보이시려면 사실 저희 당에 입당하시는 게 맞겠죠. 여러 다단계의 경선을 거치는 것보다는 같이 들어와서 하시는 것이 맞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요. 쉽진 않지 않겠습니까? 저희가 과정이 18일부터 21일까지가 후보등록기간인가 그렇거든요. 하려면 그 전에 입당을 하셔야 되는데 지금 현재 급하게 결정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하는데요. 아마 들어오신다면 그게 바로 진정성을 보여주시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합당을 하는 그림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지금은 한 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분인데 본인만 당적을 옮겨서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경선을 치른다는 모양새가 가능한 모양새인가요? 그게.

☏ 나경원 >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도 있겠죠.

☏ 진행자 > 합당을 선 선언하고.

☏ 나경원 > 저는 그래서 사실은 이제 비정상의 정상화, 비상식의 상식, 이런 얘기하면서 지금 현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 실망한 분들은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야권이 이겨 달라 이런 마음이 있으시고 또 그런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에 화답하기 위해서 야권후보가 단일화 돼야 된다, 그런 절대절명의 과제,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선 입당 후, 또는 합당 후에 공천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안 된다면 우리 당은 우리 당의 절차과정을 거치고 그러고 나서 후에 단일화하게 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2단계 단일화가 현실적이지 않느냐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나경원 > 예.

☏ 진행자 > 2단계 단일화가 된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엊그제 후보등록 직전에 후보단일화 논의를 하면 된다 이런 발언을 했던데 그때 가서도 결국 여론조사방식 밖에는 방법이 없겠네요. 단일화 방식이라고 하는 게.

☏ 나경원 > 결국 100% 시민경선의 방식이 되겠죠. 다만 역선택을 방지하거나 그런 조항이 필요하겠죠.

☏ 진행자 > 방법이 있는 건가요?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 나경원 > 예컨대 좋아하는 정당 지지하는 정당해서 민주당 정당 지지자는 빼야 되지 않을까, 이런 거겠죠.

☏ 진행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는 교통정리가 안 된 거죠? 오세훈 전 시장 있지 않습니까? 며칠 전에 두 분이 만나셨다면서요.

☏ 나경원 > 네, 전체적으로 이번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 어떤 것이 좋겠느냐 이런 논의를 했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어제 오세훈 전 시장도 사실상 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 나경원 > 뭐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어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거든요. 오 시장한테 여쭤보시죠.

☏ 진행자 > 안철수 대표가 입당하면 출마하지 않지만 입당 안 하면 출마한다, 이런 거잖아요. 간단히 정리하면 입당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면 출마로 가는 것 아닌가요?

☏ 나경원 > 오 전 시장한테 여쭤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웃음)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왜 여쭤봤느냐 하면 만약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의원님하고 오세훈 전 시장이 맞붙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길 자신 있습니까?

☏ 나경원 >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웃음)

☏ 진행자 > 비책이 있습니까? 비책이.

☏ 나경원 > 저는 뭐 선거 여러 번 했는데요. 결국 마음을 얻는 거잖아요. 지금 요새 국민들께서 어떠실까 생각을 해보면 다들 지치고 힘드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보궐선거도 좀 어떻게 보면 위로해드릴 수 있고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는 그래서 위로해드리고 치유해드리고 이럴 수 있는 선거가 돼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엊그제 TV출연하셨잖아요. 화제도 되고 있고 논란도 되고 있던데 어떻게 출연하시게 됐던 거예요?

☏ 나경원 > 예전부터 권유를 받기도 했는데 사실 쉽지 않아요. 결심하는 것이. 그런데 저희 딸도 한 번 해보자 그래서 출연하게 됐는데요. 어떻게 보면 정치를 하다 보면 자꾸 국민들하고 소통이 멀어지잖아요. 갇혀진 화면 안에서 드리는 말씀, 짧게 나가는 워딩 이런 것으로 인해서 소통하는 게 어렵던데요. 그냥 저 나경원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면서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 진행자 > 방송 나가고 나서 어떻게 보셨는지가 궁금한데 나가길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 일면 부끄러운 것도 있고 그런데요. 저는 사실 제가 스튜디오 가서 촬영을 한 것을 쭉 보는데 저희 딸이 참 예쁘게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던 게 일각에서는 정치의 예능화 아니냐, 이미지 정치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나경원 > 우리 그동안 왕왕 보면 이재명 지사님도 그때 SBS에 고정 프로그램에 상당히 오래 나오셨어요. 너무 상당히 오래 나오시는 것에 대해서 그때 저도 너무 많이 나오시는 거 아니냐 이야기도, 저도 생각도 했었는데요. 글쎄, 일장일단이 있겠죠.

☏ 진행자 > 다른 데서 또 나오라고 하면 나가실 거예요?

☏ 나경원 > 너무 자주 그렇게 나가겠습니까? 정치하기도 바빠요. (웃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마음을 굳히셨다니까

☏ 나경원 > 아직 제가, 하여간에 거의 마음을 굳혔습니다.

☏ 진행자 > 킬러콘텐츠로 뭘 준비하고 계십니까?

☏ 나경원 >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위로하고 화합하고 또 포용하고 우리가 서울시에 보면 상당히 구청장 시의회 다 여권이 가지고 계시거든요. 협치 해야 되고 그런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코로나 방역 같은 경우도 상당히 쟁점이 될 가능성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 꼭 선거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현재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가 그동안 잘한 것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백신 문제 아닙니까? 사실 백신확보 같은 것이 늦어진 것 이런 것이 안타깝고요. 또 하나는 지금 여러 가지 최근에 제가 헬스센터 관장의 죽음을 보면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일괄적인 업종에 대한 제한이나 시간에 대한 제한이 과연 합리적인 것이냐, 우리가 면적당 허용인원을 정해서 그런 식으로 제한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이 때론 너무 기계적으로 적용돼서 사실 굉장히 어려우신 분들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커피집은 문을 닫았는데 옆에 브런치 카페는 돼서 거기 가서 빵이라도 하나 시키면 거기는 이제 들어갈 수 있고 커피집은 완전히 문을 닫고 하니까 이런 것 같은 게 좋은 예가 되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만약에 본선에 나가게 되면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질문을 드려보겠는데요. 이른바 원정출산 의혹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공개한 게 출생증명서가 아니라 소견서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나경원 > 이미 재작년이 됐네요. 2019년 원내대표 시절에 조국 전 장관 아들 이중국적 얘기가 나오면서 갑자기 맘카페에 그런 허위 글이 나왔어요. 제가 원내대표 하던 시절이니까 너무 바쁘고 직접 서울대병원까지 갈 수 없어서 비서관을 통해서 출생을 증명할 걸 발급해와라 했더니 그 소견서를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소견서하고 출입국 증명원은 다 떼어놨었습니다. 저는 사실은 그때 그 주장 자체가 말이 안 됐었어요. 97년생 아이인데 그 산후조리원은 2000년에 공식 개원했다고 저희가 막 찾아보니까 나오더라고요. 이것 자체가 말이 안 되니까 하고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이런 것으로 저는 충분히 합리적인 설명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쪽에 주장이 충분히 비합리적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잠재워질 줄 알았는데요. 계속해서 그것을 이번 총선까지도 계속 하더라고요. 그래서 총선 때 이거 정말 다시 들고 보여드릴까 하다가 이런 비합리적인 논란에도 늘 우리가 이렇게 대응한다면 정치인이 아무 의혹이나 제기하면, 이건 의혹도 아니죠. 그냥 갖다 얘기하는 거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때 제가 판사를 하고 있던 시절인데 뭐 판사를 하다가 갑자기 그 당시에 출산휴가도 두 달밖에 안 된 때인데 그게 도대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랬는데 올해 그걸 작년에 떼어놓은 게 있으니까 그걸 내놨더니 소견서에 다 써 있어요. 몇 월 며칠에 입원해서 며칠에 퇴원했다, 그걸 또 이상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1분 남았으니까 짧게 마지막 답변 부탁드릴게요. 의원님께서 패스트트랙 문제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계시잖아요. 혹시 이게 선거에서 쟁점될 가능성 없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 그 재판은 증인만 지금 40명 채택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재판은 아무리 빨라도 저는 한참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 재판 자체가 정치적인 것 아닙니까? 사실은 보통 이런 정도로 충돌했으면 여야합의로 고발취하를 하고 이 문제를 서로 잘 정리했어야 되는데 정리가 안 됐어요. 국회선진화법이 이렇게 형사처벌로 가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법 규정이다 해서 문희상 의장께서도 이 규정은 고쳐야 된다는 말씀도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나경원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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