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잔치 숨기고 "신도 아냐" 거짓말..수지산성교회 확진자 160명

오세중 기자 2021. 1. 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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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가 아니다, 방역수칙 지켰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해온 교회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00명이 넘게 쏟아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지산교회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수칙 준수했다', '확진자는 신도가 아니다' 등의 거짓말을 했을 뿐 아니라 교인 명단도 거짓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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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보건소 전경.(뉴스1 DB) ⓒ News1

'신도가 아니다, 방역수칙 지켰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해온 교회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00명이 넘게 쏟아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산성교회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만 160명이 발생했다.

수지산교회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수칙 준수했다', '확진자는 신도가 아니다' 등의 거짓말을 했을 뿐 아니라 교인 명단도 거짓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회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에 이어 지난 1일 확진된 교회 목회자는 역학조사관에게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진행한 재롱잔치에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숨긴 것. 방역당국은 집합금지 위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교회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면서 재롱잔치가 진행됐고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사실을 파악했다.

교회가 제출한 교인 명단도 대폭 축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교회는 확진자 발생 직후 방역당국이 교인 명단을 요구하자 1000명 가량 되는 신도와 교회 관계자 가운데 140명의 명단만 제출했다.

명단 제출 이후에도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역당국은 추가 명단 제출을 요구했고 교회는 778명의 명단을 추가로 내놨다.

이 교회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교회와 관련된 사실을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았고 확진자 가운데 신도라는 사실을 부인했다가 신도로 확인된 경우도 있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수지산성교회측의 계속된 거짓말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지산성교회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교회를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민폐를 끼치면서 하느님을 믿어야 하나", "방역수칙 안지키는 교회는 대대적인 세무조사 들어가라", " 본보기라도 좋으니 제발 강력하게 처벌해라", "코로나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집단"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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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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