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크림 발랐는데 얼굴 '퉁퉁부었다'..가짜분유 파동 이어 '호르몬크림' 파문

나한아 2021. 1. 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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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특정한 아기 크림을 바른 아기들에게서 얼굴 부종, 급성 비만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관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중신경위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저질 아기 크림 논란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장저우시 부모들에 따르면 해당 크림을 아기들에게 바르면 아기들에게서 다모증과 얼굴 부종, 급성 비만, 성장 지체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실제로 몇몇 아기들은 해당 크림을 사용한 이후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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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특정 아기 크림을 바른 일부 아기들이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중국에서 특정한 아기 크림을 바른 아기들에게서 얼굴 부종, 급성 비만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관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중신경위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저질 아기 크림 논란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장저우시 부모들에 따르면 해당 크림을 아기들에게 바르면 아기들에게서 다모증과 얼굴 부종, 급성 비만, 성장 지체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이 아기 크림은 푸젠성 소재의 한 화장품회사에서 만든 것으로 살균효능이 있다고 제품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부모들이 해당 크림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불거졌다.

부모들은 크림에 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몇몇 아기들은 해당 크림을 사용한 이후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크림 샘플과 제품 포장지 등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가짜 분유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해당 특수 분유를 먹은 일부 아기들은 두개골기형과 두개골확장 등 이상 증세 부작용을 겪었다. 다른 일부 아기들은 비타민D 결핍으로 뼈가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부모들은 아기에게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니 아미노산 분유를 먹이라는 의사 권유 때문에 해당 분유를 사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분유는 단순 고체 음료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중국은 2004년 가짜 저질 분유를 먹은 아기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두증에 걸린 것을 비롯해, 2008년에는 공업용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아기 6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신장결석으로 고통받은 사례가 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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