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홍수의 기적 단양 시루섬 연결 현수교 조성사업 시동
이병찬 입력 2021. 01. 10. 11:33기사 도구 모음
1972년 대홍수 이후 지난 50년 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충북 단양 시루섬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단양군은 단양역 앞 5번 국도와 시루섬을 연결하는 시루섬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단양역 앞 보행 데크로드(느림보 강물길)에서 시루섬을 거쳐 남한강 건너 수변 생태탐방로를 연결하는 680m 현수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1972년 대홍수 이후 지난 50년 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충북 단양 시루섬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단양군은 단양역 앞 5번 국도와 시루섬을 연결하는 시루섬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단양역 앞 보행 데크로드(느림보 강물길)에서 시루섬을 거쳐 남한강 건너 수변 생태탐방로를 연결하는 680m 현수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루섬은 2.5㎞ 탐방로를 갖춘 보행 전용 생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시루섬은 1985년 충주댐 건설과 함께 사라진 남한강 변의 작은 마을이었다.
1972년 8월19일 오후 3시께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이 마을 44가구 250여명의 주민이 고립돼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찔한 역사가 있다.
마을 전체가 침수하면서 피할 곳은 높이 7m, 지름 4m의 물탱크뿐이었는데, 주민 모두 이 물탱크에 올라가 14시간을 버텨냈다.
한 살 배기 아기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밀착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지만 어머니는 주민의 동요를 우려해 내색하지 않았다. 이 사연은 군이 2017년 세운 시루섬의 기적 소공원에 '14시간의 사투 그리고 인고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로 새겨져 있다.
군은 수년 전부터 시루섬 생태탐방로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관계 부처는 개발로 인한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확보한 군비 예산 20억원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은 시루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뿐만 아니라 단성 생태공원, 단양강문화공원, 단양명승마을,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등 단양호(남한강) 주변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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