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MLB 진출 무산..포스팅 시한 종료
[앵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오늘(10일) 오전 7시까지였던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을 넘기면서 나성범의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나성범은 지난달 10일 포스팅시스템,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결실 없이 마감 시한을 넘겼습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나성범은 NC를 통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면서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도전 뜻을 밝혔습니다.
NC에 잔류하게 된 나성범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빅리그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상 이력이 나성범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나성범은 2019년 5월 주루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복귀해 타율 3할 2푼 4리, 34홈런, 112타점으로 부활을 알렸지만, 부상 여파가 남았습니다.
부상 부담이 있는 도루 시도가 확 줄었고 수비 범위 역시 줄었습니다.
높은 삼진율을 개선하지 못한 점도 약점이 됐습니다.
만 32세의 나이도 마이너스로 작용했습니다.
역시 포스팅 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성한 스물여섯의 내야수 김하성과는 평가가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살림살이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
빅리거들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주기로 유명한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능력에 기대를 걸어봤지만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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