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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속 내복차림 4세 여아..길거리에서 "도와주세요"

김금이 입력 2021. 01. 10. 21:12 수정 2021. 01. 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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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아동 유기혐의로 입건

한파 속에서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만 4세 여아가 집 바깥을 서성이다 행인에게 발견돼 경찰이 친모 A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딸 B양은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집 근처에서 내복 차림으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B양은 '도와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서울은 최저기온 영하 18.6도의 강추위가 몰아쳤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양이 A씨에 의해 방임됐다고 판단하고 분리조치했다.

B양은 A씨가 아침에 출근한 뒤 9시간가량 혼자 있었으며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내부는 청소가 안 된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B양은 친척집으로 보내 보호 중"이라며 "자세한 경위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B양이 집 밖에서 울고 있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포함해 신고자·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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