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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CES' 한국 기업이 이끈다

조미덥 기자 입력 2021. 01. 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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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LG전자가 11일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를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연다. LG전자 제공
11일부터 나흘간 온라인 전시회
미·중 갈등에 중 기업 대거 불참
한국은 미국 이어 두 번째 규모
삼성·LG…스타트업 등 340개
“우리 기업 위상 확인하는 자리”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1’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다른 해보다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데다 코로나19 때문에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만 열리면서 세계 주요 기업들의 참여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축으로 전자 분야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40개 기업이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1951개로 지난해 4400여개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해 1368곳이 참여해 CES를 휩쓴다는 말을 들었던 중국은 이번에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참여 기업이 204개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한국 기업은 주최국인 미국(56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40개 기업이 참여해 CES를 주도하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집과 일상의 혁신을 주제로 CES에 참가한다. 사전 행사를 통해 각각 미니 LED TV를 공개한 양사는 11일 세계 언론을 상대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 5G 등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5주 동안 인터넷 방송관, 가상전시관, LG 시그니처 브랜드관, MZ 특별관 등 4개의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CES 마지막 날인 14일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1’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1일 세계 첫 롤러블폰인 ‘LG 롤러블’(가칭)을 티저 영상으로 공개한다. 롤러블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기기 안쪽에 화면이 말려있다가 잡아당기면 늘어나는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미래차 충전, 차량 공유 등을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을 소개한다.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대거 CES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반려견의 음성·활동을 인식하고 감정을 분석해 사람과의 소통을 돕는 제품을 개발한 펫펄스, VR 헤드셋을 활용해 눈 관리를 해주는 제품을 개발한 엠투에스 등이 포함됐다. 정부와 서울시는 기술력이 있지만 인지도와 자체 홍보력이 부족한 기업들을 지원해 온라인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도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스타트업 21곳의 참가를 도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CES는 홍보 효과가 예전보다 덜하겠지만 한국 기업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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