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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지붕 태양광 잠재량만도 원전급"..그린 산업단지로 탈바꿈

김주영 입력 2021. 01. 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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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곳곳, 천 개 넘는 산업단지 운영 중
현 정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목표
산단 유휴지·지붕 이용한 태양광 발전 가능

[앵커]

전국 천 개가 넘는 산업단지는 산업 부문 에너지 사용량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데요.

이들 단지의 유휴지와 건물 지붕에 태양광 설비만 설치해도 원자력 발전소 용량의 전기를 만들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아예 산업단지 관리 공단의 업무에 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을 추가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는 전국 곳곳에 산업단지가 천 개 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산업 전체가 쓰는 에너지의 83%를 사용합니다.

온실가스도 전체 가운데 76%나 내뿜는 상황입니다.

탄소배출 절감이 중요 목표인 현 정부에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9월) :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 산업단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3가지 전략을 세우고 총 3조2천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동시에 산업단지를 그린 에너지 생산지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 산업단지 유휴지와 지붕들을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면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수하게 면적만을 고려해봐도 만들 수 있는 전기량은 5기가와트, 일반적인 원자력 발전소 5기의 발전용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산업계의 막대한 탄소 배출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생에너지로 만든 열이나 전기를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또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에너지 사용량 자체를 줄이게 하면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글로벌한 경쟁을 함에 있어서 고탄소제품이 아니라 굉장히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될 것이고요. 무역 경쟁력,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되는 효과에 비해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공단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 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예산이 9억 원에 불과한 데다 공단의 주요 업무에서도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김정환 /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태양광에너지 공급은 에너지 공단에서 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한테 정책도 안내해 주고 저희들이 알선해 주고 이런 에너지 공단하고 협업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치권은 아예 공단의 업무에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포함하도록 법안 개정에 나섰습니다.

해당 법안은 최종 법률 검토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발의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개별 기업이 이전 가능성 등을 감안해 태양광 설비 투자에 주저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유인책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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