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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만든 눈사람 부수는 사람들..타오른 폭력성 논란

신은정 입력 2021. 01. 11. 04:01 수정 2021. 01.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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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만에 눈사람을 만들 만큼 폭설이 내렸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내린 쌓인 눈이 반가워 다양한 모양의 눈사람을 만들어 공유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정성껏 만든 눈사람을 망가뜨린 이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길이나 집 앞에 기껏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지나치며 망가뜨린 이들을 비판하는 사진과 글이 온라인에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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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 들여 각양각색 만든 눈사람
한순간에 부서뜨리는 이들 비판 목소리
이적도 "눈사람 파괴할 수 있다면.." 글에 공감 쏟아져

수년 만에 눈사람을 만들 만큼 폭설이 내렸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내린 쌓인 눈이 반가워 다양한 모양의 눈사람을 만들어 공유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정성껏 만든 눈사람을 망가뜨린 이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가수 이적도 눈사람을 일부러 부서뜨리는 사람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대전의 한 대학 앞 커피숍 앞에는 최근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눈사람이 등장해 커뮤니티 등에서 명물이 됐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이 눈사람이 한 남성의 주먹에 의해 망가진 일이 CCTV에 포착됐고, 이 역시 온라인을 통해 알려져 많은 이들이 속상해했다.

한 네티즌은 SNS에 정성껏 눈사람을 만들었지만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 완전히 망가뜨린 것을 확인해 속상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혹시 몰라 팻말을 만들러 간 사이에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숴놨다. 출근길 기분전환하라고 일부러 버스정류장 앞에다 만들었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이밖에도 길이나 집 앞에 기껏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지나치며 망가뜨린 이들을 비판하는 사진과 글이 온라인에 다수 올라왔다.

가수 이적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눈사람을 아무런 이유 없이 파괴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삽시간에 수천명으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이적이 올린 글은 아래와 같다.

“A씨는 폭설이 내린 다음날 남자친구와 거리를 걷다가, 길가에 놓인 아담한 눈사람을 사정없이 걷어차며 크게 웃는 남자친구를 보고 결별을 결심했다.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았다. 저 귀여운 눈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파괴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소름끼쳤으며, 뭐 이런 장난가지고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짓느냐는 듯 이죽거리는 눈빛이 역겨웠다. 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면 동물을 학대할 수 있고 마침내 폭력은 자신을 향할 거라는 공포도 입에 담지 않았다. 단지 둘의 사이가 더 깊어지기 전에 큰눈이 와주었던 게 어쩌면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 뿐이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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