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에도 2000만개 팔렸다"..日여성 홀린 한국의 매직쿠션

심상대 입력 2021. 1. 11. 11:03 수정 2021. 1.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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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력 뛰어난데 얇게 잘 발려
투명한 피부 선호하는 고객 눈길
출시 이후 하루 1만개 이상 팔려
일본 오사카의 버라이어티숍 `로프트` 아베노점에 진열된 미샤 제품들. [사진 제공=에이블씨엔씨]
"마술같은 커버력, 스바라시 미샤 쿠숀!"

국내 뷰티 브랜드 미샤가 침체된 업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쿠션 파운데이션이 일본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제품 출시 5년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026만 개가 판매됐다. 제품을 선보인 이후 매일 1만 719개가 팔려 나간 셈이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재팬 강인규 일본 법인장은 "2000년대 중후반 일본에서 'BB크림 하면 미샤'였는데 최근에는 '쿠션 하면 미샤'로 통한다"며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쿠션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것도 바로 미샤"라고 말했다.

미샤 'M 매직쿠션'은 쿠션 형태 파운데이션이 생소했던 일본에서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급증했다. 투명하고 하얀 피부 표현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매직 쿠션은 첫해에 3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듬해 6월에는 19만 개가 판매돼 월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뒤이은 8월에는 여름 한정판 'M 매직쿠션 스타더스트' 5만 개가 완판됐다.

'M 매직쿠션'은 일본 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니케이 트렌디'에 2016년 화장품으로는 유일하게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니케이트렌디는 "커버력이 뛰어나면서도 얇게 발리는 매직쿠션이 일본 젊은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오사카의 버라이어티숍 `아인즈&토르페 링크스` 우메다점에 진열된 미샤 제품들. [사진 제공=에이블씨엔씨]
미샤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인기는 유통구조 개선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샤는 현재 일본 전역 2만 5000여 매장에서 판매된다. 진출 초기에는 단독 매장에서 판매했지만 2015년 드러그스토어와 직영 매장 동시 체제로 변경했고 2017년에는 단독 매장을 정리하고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드러그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유통구조를 개선했다.

강 법인장은 "지난해 5월 론칭한 '어퓨 스파클링 틴트'가 립스 립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시카 라인도 반응이 좋아 새해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볼 각오"라고 말했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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