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총비서 추대..심야 열병식 동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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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됐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당내 공식 직함은 집권 초 '제1비서'에서 지난 2016년 '위원장' 이번에는 '총비서'로 바뀌게 됐다.
김 위원장이 총비서에 오른 것은 '김정은 유일 집권 체제'의 개막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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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됐다. 지위 격상이 점쳐졌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위원직에서 탈락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당내 공식 직함은 집권 초 '제1비서'에서 지난 2016년 '위원장' 이번에는 ‘총비서’로 바뀌게 됐다. 김 위원장이 총비서에 오른 것은 ‘김정은 유일 집권 체제’의 개막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갔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이던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빠졌다.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과오’로 인한 정치적 입지 위축설도 제기되지만, 직함과 무관한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실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북한이 10일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도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평양 기온이 영하 16도 이하로 떨어진 혹독한 날씨에도 열병식을 강행한 것은 경제위기와 자연재해에 물가 불안까지 겹친 북한 주민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정치적 행사라는 평가다.
다만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열병식에 1만 2000여 명을 동원했지만 올해는 9000여 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존재감만 과시할 정도의 규모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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