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설 앞두고 폭등하나..한판에 1만원 될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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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달걀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많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폭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달걀 한 판의 소매 가격은 8일 기준 6082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6∼2017년 AI 확산으로 산란계 3분의 1 이상이 처분됐을 당시, 달걀 한 판 가격은 1만원에 육박했다.
달걀 가격이 들썩이면서 1만원 폭등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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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새해 들어 달걀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많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폭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달걀 한 판의 소매 가격은 8일 기준 608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인 확산세에도 달걀 한 판 가격은 5000원 중반대를 유지해왔지만, 전국 곳곳 이동 제한 조치로 살처분 산란계가 쌓이면서 새해 들어 가격이 6000원대를 돌파했다.
앞서 2016∼2017년 AI 확산으로 산란계 3분의 1 이상이 처분됐을 당시, 달걀 한 판 가격은 1만원에 육박했다. 마트에서는 새벽부터 달걀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등 '달걀 파동'이 발생했다. 달걀 가격이 들썩이면서 1만원 폭등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그동안 누적된 공급량이 많아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지만 달걀의 경우 보관기간이 짧은데다, 겨울에 한번 발생하면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AI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집밥 수요가 증가하며 달걀 소비도 늘어난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당국은 현재의 달걀 가격 상승은 전국적인 AI 확산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며 공급이 부족해져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1만원 파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I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설 명절까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통상적으로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비축 물량을 소진한 뒤다. 현재 외식업계에서는 도매 가격 상승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달걀 샌드위치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달걀 한 판 도매 가격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이나 올랐다"면서 원가 압박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말 급등한 도매 가격이 반영되는 시점은 2월 설 명절이다. 이에 따라 명절을 앞두고 확산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몰리면 결국 소매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살처분이 쌓이면서 육계 소비자가격은 지난 8일 기준 ㎏당 5643원으로 전월 대비 9.7% 올랐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거래되는 육계(닭) 평균 도매 가격 역시 평균 400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 소비자가격도 ㎏당 1만4257원으로 전월 대비 2.6% 뛰었다. 지금까지(10일 0시 기준)살처분된 가금은 육용오리 137만9000마리, 종오리 8만3000마리, 산란계 638만3000마리, 육계 486만7000마리, 종계 50만1000마리, 토종닭 36만4000마리, 기타 174만2000마리 등 1531만9000마리에 달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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