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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선수 코로나 무서워 은퇴..日 올림픽 가능할까

김이현 입력 2021. 01. 11. 11:28 수정 2021. 01. 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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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 스모선수가 "코로나19가 무섭다"며 은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모선수 고토 간테쓰(22)는 지난 9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히려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한 스모협회에 비판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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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비상사태 선포에도 스모협회 대회 강행..비판 여론 거세
10일 도쿄 료고쿠(兩國)국기관에서 올해 첫 스모 챔피언 결정전인 오즈모(相撲) 하쓰바쇼 개막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교도연합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 스모선수가 “코로나19가 무섭다”며 은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모선수 고토 간테쓰(22)는 지난 9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모협회는 매년 6차례, 한 번에 15일간 이어지는 스모 챔피언 결정전인 ‘오즈모’를 여는데 그는 이 대회 출전 자격도 가지고 있었다.

고토의 은퇴는 지난 10일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시작된 첫 대회(하쓰바쇼)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그는 트위터에 코로나19 와중에 “료고쿠까지 가서 스모를 하는 것이 무서워 휴장을 원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소중한 몸을 지키기 위해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언론에 심장 질환을 앓았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고토 트위터 캡처


스모협회는 코로나19가 무섭다는 건 “휴장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경기에 나서든지 그만두라고 고토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모는 거의 알몸인 상태로 맞붙어 힘과 기술을 겨루는 경기이기 때문에 한 선수가 감염될 경우 다른 선수도 감염을 피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5월 일본의 유명 스모 선수인 스에타케 기요타카가 코로나19로 사망하기도 했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몽골 출신 요코즈나(천하장사)인 하코호 쇼를 비롯해 여럿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요코즈나 타이틀 보유자 하코호 쇼. AP뉴시스


이로 인해 전체 출전 선수의 10%가 감염자와 접촉자 등 코로나19 관련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고토의 은퇴 선언에 일본의 많은 누리꾼은 이해한다면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오히려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한 스모협회에 비판이 몰리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코로나19가 무서워서 한 은퇴 결정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살기 위한 각오를 다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고토에 대해선 “너무 안타깝다”면서도 “지금은 평시와 거리가 먼데 스모협회가 독단적으로 해선 안 된다”고 스모협회를 비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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