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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인, 오세훈에 격노.."세상에 그런 출마선언이 어디 있느냐"

최현욱 입력 2021. 01. 11. 11:53 수정 2021. 01. 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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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열린 당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을 두고 "세상에 그런 출마선언이 어디 있느냐"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하면 출마 하지 않고, 통합을 하지 못하면 출마하겠다는 이른바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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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입당 혹은 합당 안 하면" 조건부 출마 선언한 오세훈에 격노
"대체 무슨 생각으로 출마?..출마한다는 사람이 그런 논리를"
吳·安 회동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만나서 얻는 이익이 뭔가"
"중진들 통합 주장은 콩가루 발상..안철수로 요령 부리는 모습 기회주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열린 당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을 두고 "세상에 그런 출마선언이 어디 있느냐"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하면 출마 하지 않고, 통합을 하지 못하면 출마하겠다는 이른바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는지 모르겠다. 출마한다는 사람이 안철수 대표가 입당하면 안 나가고 입당하지 않으면 나가겠다는 논리를 펴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오 전 시장이 자신의 출마 명분을 만들기 위해 바깥에 있는 안 대표를 끌어들였다는 판단 아래 작심 비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당 지도부와의 사전 논의와 소통 없이 독자적으로 당대당 통합이라는 카드를 내건 데 대한 불쾌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오 전 시장이 이번 주 내로 안철수 대표를 만나 단일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로 했다는 데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대체 안 대표를 그렇게 만나서 얻는 이익이 무엇인가"라며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등 우리 당 중진들이 안 대표와의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는 건 콩가루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안 대표의 입당 혹은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통합론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민의힘이 자체 후보를 잘 내세우면 4월 보궐선거를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의힘이 자력으로 후보를 내려는 노력을 안 하고 안철수로 요령부리는 모습을 보이면, 일반 국민들 눈에는 그저 기회주의로 비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과 만난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상상 못할 상황이어서 더이상 이에 대해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같은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의 입당 혹은 합당 전망에 "(안 대표가) 안 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예상하며 "불발될 경우에도 단일화를 계속 추진하겠지만 이는 차선책"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건부 출마 선언을 내건 그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김종인 위원장 자체가 '3자 대결 구도'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분 중 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직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쁜 단일화"라며 "대선에서 야권분열을 잉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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