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위 "국민의힘, 성비위 면피 말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정진형 2021. 1.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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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1일 국민의힘 관련 인사의 잇딴 성추문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성비위 관련 사건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면피용 입장문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불과 며칠 전 김종인 위원장은 탈당한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꼬리자르기를 해 공분을 샀다. 다음날 불거진 정진경 진실·화해과거사위원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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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성비위 용납 안해' 약속 공허할 뿐"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1일 국민의힘 관련 인사의 잇딴 성추문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성비위 관련 사건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면피용 입장문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불과 며칠 전 김종인 위원장은 탈당한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꼬리자르기를 해 공분을 샀다. 다음날 불거진 정진경 진실·화해과거사위원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김병욱 의원에 대해선 '미투 고발'이 없었기 때문에, 정진경 위원에 대해서는 '교원징계기록을 보지 못해' 알 수 없었다는 변명뿐"이라며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는 약속은 공허하기만 하다. 과거의 선거나 인사 과정에서도 철저한 검증을 내세우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 혁신을 위해 영입된 이수정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도 다를 바 없다"며 "성범죄 전문가로서 김병욱 의원을 비판하기는커녕 성폭행 의혹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피해자를 향해서는 미투를 강요하듯이 2차 가해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한달 전 김웅 국민의힘 의원 망언 때도 마찬가지"라며 "성범죄가 충동에 의한 것이고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한 것이라며 성범죄자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성폭력대책특위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허울 좋은 보여주기식 활동을 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듭된 꼬리자르기로 진심없는 사과로 국민을 기만하면서 공당의 의무를 저버린 국민의힘은 사조직과 다를 바 없다"며 "국민의힘은 대국민사과와 피해자 보호, 인사검증 강화 등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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