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 평창 알펜시아 공개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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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이 '9회말 2아웃' 상황을 맞았다.
지난 8일 마감된 3차 입찰 결과 단 1업체도 투자의향서를 접수하지 않아 알펜시아 운영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는 11일부터 다시 4차 입찰 공고를 내고 매수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두 곳 이상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되면 현지실사와 투자보증금 납부 등을 거쳐 매수자를 확정하게 되며 또 다시 응찰자 없이 입찰이 무산되면 수의계약이나 분할매각 등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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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가액 1조원 대비 20% 할인 적용
4차 입찰 무산시 수의계약, 분할매각 등 매각 방식 재편 불가피
지난 8일 마감된 3차 입찰 결과 단 1업체도 투자의향서를 접수하지 않아 알펜시아 운영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는 11일부터 다시 4차 입찰 공고를 내고 매수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최초 재산 가액의 20% 할인이 이뤄지는 4차 입찰 절차가 사실상 공개 매각의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부 재산관리규정에 의하면 감정평가를 거쳐 공개된 재산 가액의 20%까지만 할인이 가능해 5차, 6차 입찰이 이뤄져도 매수자 입장에서 별다른 이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도개발공사는 다음 주까지 입찰 공고를 진행한 뒤 투자의향서 접수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두 곳 이상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되면 현지실사와 투자보증금 납부 등을 거쳐 매수자를 확정하게 되며 또 다시 응찰자 없이 입찰이 무산되면 수의계약이나 분할매각 등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 처지다.
수의계약이나 분할매각 절차로 넘어가면 1조원 선의 재산가액보다 대폭 할인된 매각 금액을 제시할 수 밖에 없고 혼선도 가중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다.
도 개발공사 관계자는 "분할매각이 이뤄지면 경제성이 낮은 사업구역이나 부지는 매수자를 찾지 못해 또 다시 방치될 수 있어 되도록 일괄매각이 이뤄지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정치권에서도 3차 입찰 유찰에 따른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알펜시아는 현시점에서 공개매각이 최선인 만큼 4차 입찰에서 매각이 반드시 성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4차 입찰 무산 뒤 검토 가능성이 있는 수의계약과 관련해서는 "감정가 20%까지 할인가격을 제시하는 공개매각이 실패하고 나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 '기회는 축소되고, 과정은 지지부진해지고, 결과는 헐값매각'이 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도 집행부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유찰에 대비해 분리매각 등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강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지어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아직까지 7700억원대 건설 부채가 남아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에 재정 부담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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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박정민 기자] jm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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