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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경찰국장 "상급자·국방부, 주 방위군 투입 거절"

남빛나라 입력 2021. 01.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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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입 사태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하게 된 미국 의회 경찰국장은 상급자들이 수차례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선드 국장은 "주 방위군이 있었다면 더 많은 지원 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시위대를 잡아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의회 경찰이 D.C. 주 방위군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국방부 관리들의 주장과 반대다.

선드 국장의 간청에도 첫번째 주 방위군 병력은 오후 5시40분이 돼서야 의회에 도착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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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퇴진 선드 국장, WP 인터뷰서 밝혀
육군 중장 "의사당에 주 방위군, 모양새 안 좋아"
D.C.시장 비서실장 "선드 국장, 도와달라고 외쳐"
[워싱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친(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의사당 난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1.01.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난입 사태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하게 된 미국 의회 경찰국장은 상급자들이 수차례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10일(현지시간) 스티븐 선드 의회 경찰국장은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선드 국장이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처음이다.

인터뷰에서 선드 국장은 상하원 보안 책임자들에게 워싱턴 D.C 주 방위군 대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요청은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이틀 앞둔 4일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에 항의하려고 D.C에 모인 군중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경찰 정보에도 대응을 꺼렸다는 것이다.

폴 어빙 하원 경비대장(House Sergeant at Arms)은 시위 전 비상사태를 공식 선포하는 걸 주저했다. 마이클 스텐저 상원 경비대장은 주 방위군 측에 비공식적으로 대기를 요청하라고 밝혔다.

선드 국장은 이것이 거부되거나 연기된 총 6번의 지원 요청 중 첫번째였다고 밝혔다. 6일 의회 폭동 당일 그는 현장에서 다섯번이나 더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때 지원받지 못했다고 한다.

8000명의 친(親) 트럼프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집회 연설 이후 백악관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따라 걸었다. 첫번째 무리가 오후 12시40분께 의사당에 도착해 진압용 헬멧, 방독면, 방패, 후추 스프레이 등을 가지고 대치를 벌였다.

의회의사당 서쪽의 외곽 경계는 15분 안에 뚫렸다. 1400명에 불과한 의회 경찰들은 빠르게 제압됐다.

선드 국장은 "주 방위군이 있었다면 더 많은 지원 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시위대를 잡아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직전 시위대가 의회로 들어가 의원과 직원들이 대피했다. D.C. 경찰이 수백명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선드 국장은 오후 2시26분 국방부와의 전화회의에서 주 방위군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여기에 참석한 중장 월터 파이엇은 상관인 라이언 매카시 육군장관에게 선드 국장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파이엇은 "주 방위군이 의회를 배경으로 두고 폴리스라인(경찰저지선)에 서있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D.C.시장 뮤리얼 바우저의 비서실장은 선드 국장이 "상황이 심각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말 그대로 이 남자(선드 국장)는 도와달라고 간절히 외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의회 경찰이 D.C. 주 방위군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국방부 관리들의 주장과 반대다.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의회 경찰은)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보고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선드 국장의 간청에도 첫번째 주 방위군 병력은 오후 5시40분이 돼서야 의회에 도착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미 4명이 사망하고 최악의 상황은 지난 뒤였다.

사임을 표명한 선드 국장은 16일 물러난다. 어빙과 스텐저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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