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폼페이오 '대만 규제 해제'에 "하나의 중국 위반"

정준형 기자 입력 2021. 1.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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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결연히 반대하고 유감을 표한다"면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또 "중화인민공화국은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정부이고 국제사회가 공인한 것"라면서, "미국의 소위 '대만관계법'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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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관리들과 대만 당국자 간의 접촉을 제한하는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결연히 반대하고 유감을 표한다"면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또 "중화인민공화국은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정부이고 국제사회가 공인한 것"라면서, "미국의 소위 '대만관계법'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외교 전문가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매우 적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중국은 군사적 해법이 보완된 외교 수단을 이용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수십 년 동안 국무부는 미국의 외교관과 군 장병, 다른 공무원과 대만 당국자들의 접촉을 규제하기 위해 복잡한 내부 제한을 만들었다"며,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 행정 기관들은 국무장관에게 위임된 권한에 따라 국무부가 이전에 내린 대만과 관계에 대한 모든 '접촉 지침'을 무효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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