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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만난 이란 차관 "억류선박, 법원 판결 기다려야"

김서원 입력 2021. 01.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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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으로 날아가 아락치 외무차관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억류 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동결 자금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테헤란에서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과 만났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억류한 지 6일 만입니다.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 문제 해결이 시급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달리 이란은 예상대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이와 관련해 "한국의 행동은 미국의 몸값 요구에 굴복한 것일 뿐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자국 제재를 이란 국민을 인질로 한 불법행위로 보고 있는데, 한국 정부가 여기에 포섭됐다는 주장입니다.

<알리 라비에이 / 이란 정부 대변인 (지난 5일)> "만약 누군가가 인질범으로 불려야 한다면, 그것은 7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근거 없는 이유로 동결한 한국 정부일 것입니다."

아락치 차관은 자금 동결이 미국의 제재보다는 한국의 정치적 의지 부족 탓이 크다면서 해법 마련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 차관은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측의 최우선 사안인 한국 선박과 선원의 억류 문제가 거론되자 이란의 반응은 싸늘해졌습니다.

최 차관은 억류가 부당하다면서 이란이 억류 이유로 내세운 한국 선박의 환경오염 혐의 관련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환경오염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억류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기술적인 문제이므로 정치화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렇듯 회담이 뚜렷한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한국 대표단이 11일 이란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동결자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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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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