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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우한 코로나 발병 1년 지나서야 겨우 중국 간다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입력 2021. 01. 11. 17:56 수정 2021. 01.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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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을 조사할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WHO 전문가팀이 1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과학자들과 함께 코로나 기원을 조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중국은 WHO 전문가팀이 중국보다 먼저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한 다른 나라들도 방문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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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을 조사할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이 2019년 12월 31일 WHO 중국사무소에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집단 발병했다고 보고한 지 1년이 지나서야 국제 조사팀이 중국땅을 밟게 된 것이다.

앞서 5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가 WHO 전문가팀의 중국 입국 승인을 계속 미뤄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WHO 전문가팀이 1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과학자들과 함께 코로나 기원을 조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중국 내 구체적인 조사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사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발견된 우한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3월 10일 코로나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주민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중국 신화사

WHO 조사팀은 10명으로 구성됐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조사팀의 중국 입국을 최종 승인하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WHO와 중국 측 합의에 따라 이미 조사팀 중 2명이 중국으로 출발했는데, 다른 팀원들은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 등 서구권으로부터 코로나 발병 초기 정보를 은폐해 전 세계로 코로나를 확산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WHO는 중국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다고 중국을 옹호해 서구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을 향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례적이란 평이 나온 이유다.

중국 정부는 즉각 오해가 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와 WHO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9일 "중국은 WHO 전문가 그룹의 활동과 연구를 지지한다"면서도 "방문 시기를 더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WHO 조사팀이 뒤늦게 중국을 방문하게 됐지만, 현시점에서 조사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한 중국 발원설과 책임론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는 단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을 뿐, 중국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국 측 주장이다. 중국은 WHO 전문가팀이 중국보다 먼저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한 다른 나라들도 방문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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