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주춤..'검사 거부·연락 두절' 열방센터 복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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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신천지 사태 때처럼 검사 거부와 연락두절 사례가 많아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이 운영하는 수련시설로, 전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500여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5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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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방문자 상당수 검사 거부
'조용한 전파' 차단 노력에 찬물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2837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방문자 가운데 상당수가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하거나, 착신불가·결번 등으로 연락이 두절돼 방역당국의 ‘조용한 전파’ 차단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전날까지 경기도에선 방문자 715명 중 480명(67.2%), 서울시에선 283명 중 124명(43.8%), 대구시에선 145명 중 89명(61.4%)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이 운영하는 수련시설로, 전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500여명에 이른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방문자의 양성률은 10% 안팎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5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2월 1일 451명 이후 41일 만이다. 한파와 주말 등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현재 행동 변화 상태를 유지할 경우 하루 확진자 수는 1주 뒤 약 580명, 2주 후 약 470명으로 추정된다. 보고서가 추정한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0.77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계산한 최근 1주(3∼9일) 0.88보다 낮다. 정부는 확진자 수 감소로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17일 전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집합금지·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민섭·이진경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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