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선포하면 뭐하나..日 요코하마, 수천명 모인 성인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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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긴급사태를 선포했으나, 정작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수천명이 집결한 성인식(成人式)을 강행해 방역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첫번째 성인식에는 27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에도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게 나오는 상황에서 성인식을 강행해야 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하야시 후미코(林文子) 요코하마 시장은 정작 대상포진으로 입원했다며 성인식에 불참해 논란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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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식 강행하며 요코하마 시장은 불참
[헤럴드경제]일본이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긴급사태를 선포했으나, 정작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수천명이 집결한 성인식(成人式)을 강행해 방역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11일 NHK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는 성인의 날을 맞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성년식을 열었다. 행사장 2곳에서 4차례에 걸쳐 총 8번의 성인식을 열었는데, 행사장에는 수천명이 참석했다.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첫번째 성인식에는 2700여명이 참석했다.
요코하마시는 예년보다는 참여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그쳤고, 참석자들의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를 비치했다고 밝혔다. 행사 전후 회식도 당부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에도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게 나오는 상황에서 성인식을 강행해야 했냐는 비판이 나온다. 외신은 행사장은 한 자리씩 거리를 두고 자리를 배치했지만 일부 들뜬 참가자들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밀집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야시 후미코(林文子) 요코하마 시장은 정작 대상포진으로 입원했다며 성인식에 불참해 논란을 더 키웠다. 긴급사태에도 성인식을 하기로 결정한 당사자가 불참한 셈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성인식을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일본은 이날도 도쿄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219명이 발생, 지난 5일부터 7일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돌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7만6163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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