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주' 고양 발달장애청년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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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실종된 20대 발달장애인의 점퍼가 실종 2주일 만에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11일 경찰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평화누리길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실종된 장준호(21·고양시 행신동)씨가 실종 당시 착용하고 있던 점퍼가 이날 오후 2시55분께 한강 김포대교 북단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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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족에 무게 두고 수색 최선"
지난달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실종된 20대 발달장애인의 점퍼가 실종 2주일 만에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11일 경찰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평화누리길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실종된 장준호(21·고양시 행신동)씨가 실종 당시 착용하고 있던 점퍼가 이날 오후 2시55분께 한강 김포대교 북단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점퍼가 발견된 곳은 둘레길을 벗어난 인근의 옛 군사구역 안 한강 강변으로 장씨 실종지점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곳이다. 이 지역은 2019년 3월 철책 제거 작업이 완료돼 군에서 고양시로 관할이 이관됐다. 관계 당국은 경찰·소방 등 인력 1800명과, 수색견, 드론 등을 총동원해 이 일대의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중증 자폐장애가 있는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께 인적이 없는 둘레길에서 산책 중 실종됐다. 장씨가 어머니를 앞질러 갑자기 앞으로 뛰어가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산책길은 외길이지만 샛길을 통해 고양시 덕양구 신평나들목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며, 인근 현장과 다른 출입로 폐회로텔레비전(CCTV)에는 장씨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속 장씨의 야외 산책활동을 위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았다가 실종사고가 발생했다고 장씨 어머니는 전했다. 실종 당시 장씨는 짙은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와 회색 티를 입었고, 어두운 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장씨는 키 173㎝에 몸무게 108㎏의 비교적 큰 체구다.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는 없으나, 상대방이 하는 말은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점퍼가 강변에서 발견돼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동절기 한파로 수중 수색은 어려워 드론 등을 통해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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