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동화사서 '조우' 안철수·홍준표 "정치얘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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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무소속, 대구 수성구을)이 11일 나란히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한편 이날 동화사에는 안 대표와 홍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의원 등도 방문해 종정 진제 스님에게 신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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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무소속, 대구 수성구을)이 11일 나란히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이날 두 사람의 동화사 방문은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宗政) 진제 스님 신년 인사차 명목으로, 양측은 "사전 조율은 전혀 없는 우연한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각자 10분가량의 시차를 두고 동화사에 도착했고 두 사람만 따로 독대하는 일정은 없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자리한 종정 진제 스님과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안 대표는 진제 스님 예방 후 취재진과 만나 "종정 예하께 인사차 온 자리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면 종정 예하께서 '큰 뜻(서울시장)을 품었으니 좋은 결과를 바란다'는 덕담을 해주셨다"고 했다.
홍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동화사 측에서 새해 예방객을 맞는 일정을 잡으면서 우연히 시간이 같았을 뿐 사전에 약속된 바는 전혀 없고 예방 자리에서는 서로에게 덕담과 격려를 건넸다"고 말했다.
안 대표보다 10분가량 먼저 동화사에 도착한 홍 의원 역시 "절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복당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나는 원래 그 당(국민의힘)에서 외출한 사람이고 주호영 의원 같은 사람은 가출한 사람"이라며 "그 당의 적장자는 나요. 복당 관련 질문은 하지 마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비공개로 이뤄진 종정 진제 스님 예방 자리 말고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홍 의원이 먼저 움직이면, 그 뒤 안 대표가 움직여 두 사람이 취재진 앞에서 환담을 나누거나 악수를 하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홍 의원이 늦게 움직이는 안 대표를 기다리는 듯한 기류가 감지됐지만, 취재진 앞에서의 둘의 대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홍 의원 측 한 관계자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안 대표가 홍 의원에게 전화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이 곳에서 정치적 언급은 더이상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안 대표와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을 낭중지추(囊中之錐·주머니 속의 송곳)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금년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똑똑한 사람이 어리숙한 사람처럼 보이며 살기는 힘듦)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하다"며 "그러나 안철수 대표를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보여진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빈 구석이 있어야 사람이 몰려든다는 것은 YS(김영삼 전 대통령)를 봐도 정치적으로 증명이 됐다"고 했다.
아마도 진제 스님과의 3자 면담에서 안 대표를 두고 나눈 대화의 일부분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동화사에는 안 대표와 홍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의원 등도 방문해 종정 진제 스님에게 신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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