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부양정 수리비 수공서 부담"..발 묶인 옥천 오대마을 불편 해소

장인수 기자 입력 2021. 1.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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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대청호가 얼어 고립 생활을 하고 있는 충북 옥천 오대리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된다.

옥천군은 수자원공사가 공기부양정 수리비 2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파로 대청호가 얼어 고립 생활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 옥천 오대리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2015년 1월부터 배치한 이 부양정은 얼음이 어는 겨울철 대청호 뱃길이 막혀 험한 산길을 7~8㎞ 돌아 옥천읍 내를 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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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리기간에는 임대 선박 운행
대청호 연안마을인 충북 옥천 오대리에 배치한 공기부양정을 수리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한파로 대청호가 얼어 고립 생활을 하고 있는 충북 옥천 오대리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된다. (뉴스1 1월 5일 보도)

옥천군과 수자원공사가 긴급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면서다.

옥천군은 수자원공사가 공기부양정 수리비 2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수리 기간 필요한 선박 임차료 600만원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일단락됐다. 6인용 임대 선박은 14일부터 제공한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이 대청호 얼음을 깨며 철선을 운행하고 있다. © 뉴스1

한파로 대청호가 얼어 고립 생활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 옥천 오대리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최근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대청호가 2.5∼3㎝ 정도 뚜께로 마을 앞까지 얼어붙어 바깥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과 3일 마을 주민들은 낡은 2.1톤 철선을 타고 뱃길을 내기 위해 호수 위 얼음을 깨며 겨우 바깥출입을 하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건조한 2톤급 공기부양정(호버크라프트·Hovercraft)도 제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2015년 1월부터 배치한 이 부양정은 얼음이 어는 겨울철 대청호 뱃길이 막혀 험한 산길을 7~8㎞ 돌아 옥천읍 내를 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마련했다.

선체 밑으로 압축공기를 내뿜어 수면이나 얼음판 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이다.

마을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중순 공기부양정을 정비하기 위해 제조업체에 맡겼다.

하지만 2500만원 정도 나온 수리비가 없어 공기부양정을 제때 찾아오지 못했다.

수자원공사가 선박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수리비에는 턱없이 부족해서였다.

오대리는 대청댐이 조성되면서 옥천읍 내와 연결되는 길이 수몰돼 육지 속에 섬으로 불리는 오지마을이다. 이곳에는 14가구 18명이 생활하고 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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