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의장, 트럼프 대통령 탄핵 앞서 직무 박탈 요구

김원배 2021. 1. 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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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대통령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현지시각 10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편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는 하원 결의안 채택을 현지시각 11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제25조 4항은 대통령이 직무 불능 상태에 있다고 판단될 때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절차 등을 규정한 조항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으면 현지시각 12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내에 결의안에 담긴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결국 하원에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목전에 닥친 위협이기 때문에 긴급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의장(지난 7일) : 만약 부통령과 내각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바로 탄핵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민주당의 데이비드 시실리니 의원 등 3명은 현지시각 11일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난입 선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탄핵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을 12일이나 13일쯤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상원에서 3분의 2가 어려운 상황이고, 새로 출범하는 바이든 정부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만큼 탄핵에 앞서 수정헌법 25조에 의거한 직무박탈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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