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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또 '김치 도발'..인기 유튜버, 김치 보여주고 '중국 음식' 태그

강성웅 입력 2021. 01. 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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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했다가 슬쩍 발을 뺀 중국에서, 이번에는 김치를 중국 농촌의 음식으로 표현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도 중국 음식처럼 소개가 됐는데, 중국의 방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여성이 배추를 다듬고 깨끗이 씻어 소금에 절이고 있습니다.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것까지, 누가 봐도 김치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리쯔치라는 중국의 유명한 유튜버가 최근 올린 영상입니다.

검색 기능을 하는 해시태그는 영어로 '중국 전통 요리'와 '중국 음식'이라고 돼 있습니다.

팔로워가 천4백만 명이 넘다 보니 조회 수는 단 사흘 만에 300만 회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농촌의 겨울철 일상을 다룬 이 영상에는 김치가 다른 중국 음식들과 함께 담겨 있습니다.

중국식 염장 돼지고기로 김치찌개를 끓이는 장면 도 자연스럽게 연출됐습니다.

댓글에는 김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이며, 이를 훔치려 하면 안 된다는 비난이 대부분입니다.

[우영선 / 요리연구가 : 김치의 종주국은 문헌을 살펴보더라도 당연히 한국입니다. 종주국 자리를 지키려면 한국 김치의 원재료, 만드는 방법, 발효 방법을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홍보를 해야 되고요]

유튜브가 금지된 중국에서 이런 영상이 나온 것은 당국의 입김 때문이라는 의심도 제기됐습니다.

리쯔치라는 중국 유튜버는 3년 전에 김치 만드는 영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김치가 옌볜 코리안 즉, 조선족의 전통 음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김치 논쟁보다 한중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다른 모습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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