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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CIA 국장에 윌리엄 번스 前 국무부 부장관 지명

김표향 입력 2021. 01. 11. 21:54 수정 2021. 01. 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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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지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번스 지명자는 우리 국민과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제 무대를 수십년간 누빈 모범적인 외교관"이라고 치켜세우며 "정보는 비정치적이어야 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정보 전문가들은 감사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내 믿음을 그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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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베테랑 외교관, CIA 최초 국무부 출신 국장
2014년 미국 국무부 부장관 재임 시절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선한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 워싱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지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전했다. 국무부 출신이 CIA 수장을 맡는 건 처음이다. 번스 지명자를 끝으로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내각 인선도 마무리됐다.

번스 지명자는 1982년부터 2014년까지 33년간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 외교관 출신으로,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퇴임 이후엔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기금 회장을 맡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번스 지명자는 우리 국민과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제 무대를 수십년간 누빈 모범적인 외교관”이라고 치켜세우며 “정보는 비정치적이어야 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정보 전문가들은 감사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내 믿음을 그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서 “이제 미국민들은 차기 CIA 국장 덕분에 깊이 잠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번스 지명자의 풍부한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또 “번스 지명자의 통찰력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권위가 떨어진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번스 지명자는 공직에 있던 33년 간 민주당ㆍ공화당을 아울러 대통령 5명, 국무장관 10명을 거치며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선 요르단 대사를,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선 러시아 대사를 역임했다. 때문에 아랍어와 러시아어에도 능통하다.

그는 또 중동평화협상의 중심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고, 오바마 행정부에선 이란 핵협상에 긴밀하게 관여했다. 최근 정치ㆍ경제ㆍ군사적으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 문제 관련해서는 경력이 한정적이만, 대신 전 세계 핵심 지역에서 폭넓은 외교 경험을 갖고 있다. 번스 지명자는 외교 정책 분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어 상원 인준도 수월할 것이라고 CNN은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당선인은 CIA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외부인을 선택했다”며 “번스 지명자는 CIA의 파벌 문화를 극복하고 신기술로 인해 토대가 흔들린 CIA의 변화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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