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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장 "한국, 큰 실수..美압력서 독립적 행동해야"

이지예 입력 2021. 01. 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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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한국의 이란 자산 동결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자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헴마티 총재는 "한국의 은행들은 수년간 우리 자산을 동결하고 문제 해결을 거부했다"며 한국이 사안을 풀기 위한 협력을 약속해 놓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헴마티 총재는 이란 자금 동결 문제가 양국 관계의 주요 도전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이 문제에 관해 퇴임을 앞둔 미국 행정부의 압박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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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란 자산 동결 용납할 수 없어"
이란 방문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동
[서울=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하던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호'(9797t)가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사진은 이란 국영 방송 IRIB가 공개한 현장 모습. 2021.01.05. (사진=IRIB 캡쳐) photo@newsis.com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한국의 이란 자산 동결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자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헴마티 총재는 "한국의 은행들은 수년간 우리 자산을 동결하고 문제 해결을 거부했다"며 한국이 사안을 풀기 위한 협력을 약속해 놓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법적인 절차를 계속 밟겠다고 밝혔다.

헴마티 총재는 이란 자금 동결 문제가 양국 관계의 주요 도전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이 문제에 관해 퇴임을 앞둔 미국 행정부의 압박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이란은 오랫동안 긴밀한 사이라며,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인물이나 다른 나라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놔두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란이 나포한 한국 유조선 석방과 이란 자금 동결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부터 이란을 방문 중이다.

최 차관은 10일에는 테헤란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만났다. 아락치 차관은 한국의 이란 자금 동결은 미국의 '몸값 요구'에 굴한 조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최정예부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이란 측은 선박의 반복적인 환경 오염과 공해를 나포 이유로 들었다. 한국케미의 선사인 DM쉽핑 측은 이란이 제기한 문제를 부인했다.

일각에선 이란이 한국 유조선을 나포한 진짜 이유가 미국의 이란 제재로 한국 내 동결된 이란산 원유 수출 대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이란 제재 여파로 한국 시중은행 계좌에 묶인 70억달러 규모(약 7조 6860억원)의 원유 수출대금 동결 해제를 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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