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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장 "韓, 이란 자산 동결은 큰 실수..용납할 수 없어"

전선형 입력 2021. 01. 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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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한국 내 이란 자산 동결 문제를 '큰 실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대표단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이란의 자산을 동결한 것은 큰 실수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이 한국케미호를 나포한 이유는 한국 내 동결된 자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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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 대표단과 면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한국 내 이란 자산 동결 문제를 ‘큰 실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대표단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이란의 자산을 동결한 것은 큰 실수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시중은행 2곳에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 6440억원) 가 묶여 있다. 과거 이란 석유 수출대금으로 예치됐으나, 2018년 미국의 대이란 금융 제재 과정에서 동결된 바 있다.

이날 햄마티 총재는 1년 6개월 전 한국 방문 중 한국 관리들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당시 한국 관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자산 확보를 위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으며 협상이 결과를 내는 데 실패한다면 법적인 절차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곧 물러나는 미국 행정부의 압력에서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어 ”한국과 이란의 오래되고 친밀한 관계는 다른 나라나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같은 개인에게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한국케미가 공해상에서 나포 후 이란항으로 향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힌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한국케미에는 한국인 5명 등 20명이 승선했으며,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 선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한국케미호를 나포한 이유는 한국 내 동결된 자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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