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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트럼프 고립무원, '충신' 펜스와도 연락두절

강기준 기자 입력 2021. 01. 1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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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정통한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펜스 부통령이 긴급 대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았으며 이후에도 아무런 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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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AFPBBNews=뉴스1


극성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 대표적인 충신이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5일째 연락을 안하는 데다가 행정부내 인사들도 속속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정통한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펜스 부통령이 긴급 대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았으며 이후에도 아무런 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두 사람간 대화가 끊긴 이유에 대해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인증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인증 거부를 할 것 압박했으나, 펜스가 이같은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년간 숱한 위기에서 트럼프의 충신이었던 펜스와의 소통 단절은 놀라운 결말”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고립되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은 행정부내 충신들도 의사당 폭동 이후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현직 관료들을 인용해 “임기를 얼마 안남긴 트럼프의 백악관은 붕괴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일 임기가 끝난다.

통신은 백악관 직원들은 의사당 난입사태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커리어나 평판에 악영향을 받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아예 사퇴했고, 일부는 순조로운 정권 이양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한 고위 관료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프는 행정부와 사람들을 잃었다. 직원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마지막 정책 변화나 방향성에 대해 사실상 모든이들이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백악관 전 관료는 “내가 들은건 백악관이 완전히 붕괴되고 있으며, 대통령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과의 최대 소통 창구마저 잃어버린 상황이다. 트위터가 영구금지 조치를 취한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일시정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퇴임 후에도 소셜미디어 정치를 하기 위해 대체 소셜미디어를 찾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의 퇴임 후 탄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럼프의 재출마 가능성을 틀어막기 위해서다. 민주당측은 11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12일 하원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킨 뒤 상원으로 넘기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후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10일 밖에 남지 않아 퇴임 전 탄핵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하원에서 과반수의 표가 필요한 것과 달리, 상원에서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고 탄핵될 경우, 민주당은 탄핵된 공직자의 공직 취임을 제한하는 안건을 추진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상원에서 과반수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진 인사들의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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