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그들을 겨냥한 이른바 ‘1코노미(1인 가구와 이코노미의 합성어)’ 상품·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수는 900만 가구(약 906만)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9.2%가 됐다.
이마트는 1인 가구용 가전제품 시리즈인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에 고가(高價)의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내놨다고 11일 밝혔다. 첫 상품이 4만9800원짜리 라면 포트, 3만9800원짜리 소용량(400mL) 믹서기 등 3종이다. 라면 포트의 경우 즉석밥·계란 조리 기능이 들어가 있고, 디자인도 고급화했다. 김선혁 이마트 소형생활가전팀장은 “그동안 1인 가구용 상품은 핵심 기능에만 집중한 제품을 주로 내놨지만, 고성능·다기능 제품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 한 해 그릴·커피메이커·화장품 등 10여 개의 프리미엄 혼족 가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1인 가구 전문 코너인 ’레티트'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와플 프라이팬, 핸드 안마기 등을 판매한다. 이 회사는 1인 가구를 위한 온라인 매거진도 낸다.
대용량으로 출시된 제품을 유통업체가 1인분씩 또는 1회분씩 직접 나눠서 따로따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은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김치(10kg)나 곰탕(14팩), 생선(20팩) 등을 절반으로 쪼개 2주 간격으로 배송해주는 ‘반반배송’을 도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똑같은 상품도 반반배송을 내걸었을 때 매출이 2배 이상 늘어 반반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J몰도 비슷한 개념의 ‘배송일 나눔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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