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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사실관계도 없는 가세연 성추문..자꾸 입장 요구, 화났다"

이동우 기자 입력 2021. 01. 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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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제기한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 인턴 여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가 지금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교수는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까 이 사건이 사실은 왜 신고가 안 됐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입장 표명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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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1호 법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제기한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 인턴 여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가 지금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교수는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까 이 사건이 사실은 왜 신고가 안 됐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입장 표명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나온 물적 증거라는 것이 경찰의 수사를 촉구할 정도로 명확한 것이었나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또 목격자라는 분이 유튜브 방송에 직접 나와서 본인이 목격했던 걸 이야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의 성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A씨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를 통해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제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교수는 "그 여성(A씨)의 의사도 모른 채 그 여성을 찾아내서 그 여성이 당한 일을 ‘네가 당한 게 성폭력 피해’라고 이미 간접적으로는 사실 다 공론화를 해버린 상태"라며 "그 사람의 의사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건지 그 부분에서 저는 굉장히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가세연이 그와 같은 성추문을 이야기할 때 피해자의 의견을 반영해서 물어보고 '우리가 지금 이런 종류의 당신이 피해를 당했다는 데 대한 정보가 있는데 이걸 문제를 삼아도 되겠느냐'고 일단 피해자의 의사를 물어봤어야 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조차도 주말에 공당에서 저 개인을 상대로 해서 입장 표명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언론에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혹시라도 만에 하나 뭔가 공포심이 있어서 위계나 위력 때문에 피해 당사자가 피해 발고를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일단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제가 정말 지옥문 바로 직전까지 갔었다"며 "사실관계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가세연이 언급한 성추문만을 믿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가 가해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성폭력특위위원인 저를 지목해서 의견 표명을 하셔서 제가 이 대목을 굉장히 좀 문제를 삼아야 되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주말에 이틀이나 당하고 마이크도 없는데 자꾸 의견 표명을 하라고 해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피해자가 안 나왔고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하지 않느냐"며 "왜 피해자가 '미투'(Me too)를 하면 되는데 안 하겠냐"고 언급해 피해자 중심주의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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