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AI 챗봇 '이루다' 중단 환영..차별금지법 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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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20세 여대생을 모델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서비스의 잠정 중단 결정을 환영하고 이루다 사태를 계기로 AI 윤리는 물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AI를 학습시키는 우리 인간들의 규범과 윤리도 점검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의 이루다 서비스 개선 입장문을 소개하며 "빠른 서비스 중단 후 개선 결정 잘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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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20세 여대생을 모델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서비스의 잠정 중단 결정을 환영하고 이루다 사태를 계기로 AI 윤리는 물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AI를 학습시키는 우리 인간들의 규범과 윤리도 점검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의 이루다 서비스 개선 입장문을 소개하며 "빠른 서비스 중단 후 개선 결정 잘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스캐터랩은 이루다로 입증된 훌륭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여서 조만간 보완되고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웅 전 대표는 지난 9일과 10일에 페이스북을 통해 이루다의 차별과 혐오 조장 문제를 제기하며 서비스 잠정 중단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루다가 성희롱 대상이 되고 장애인·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드러내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사회적 여론도 급속히 나빠지자 스캐터랩은 전일 이루다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루다 사태를 계기로 AI 윤리에 대한 고찰을 촉구했다.
그는 "AI를 공공에 서비스할 때의 사회적 책임, 윤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여러 가지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더불어 이러한 문제가 회사 지배구조의 다양성 부족이나 회사 구성원의 젠더(사회적 성) 감수성이나 인권 감수성의 부족에서 온 것은 아닌지 한 번 더 점검하고 보완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루다 논란을 시작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대표는 "AI 챗봇, 면접/채용, 뉴스 추천 등이 인간에 대한 차별,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회적으로 점검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AI 를 학습시키는 우리 인간들의 규범과 윤리도 보완했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인간의 다른 인간에 대한, AI의 인간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모두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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