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安 블랙홀', 부산은 '네거티브전'..흔들리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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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잡음이 커졌고, 부산에서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네거티브전 양상이 나타나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공개 경고까지 날렸다.
부산의 경우 서울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간 신경전이 더욱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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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강세 부산 과열양상..박형준 겨냥 집중 공세
"네거티브전 간다면 민주당에 뒷덜미" 우려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잡음이 커졌고, 부산에서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네거티브전 양상이 나타나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공개 경고까지 날렸다.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정부 여당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 측면이 큰 만큼 벌써부터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당내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안철수 모셔오기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당이 지나치게 안철수 한 사람에 목을 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CBS라디오에서 안 대표에 대해 “그 양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3자 구도로 가도 (국민의힘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당이 콩가루 집안이냐”며 격노키도 했다. 조건부 출마선언을 내놓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필두로 당 안팎에서 안 대표와의 ‘당대당 통합론’이 제기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부산은 벌써부터 과열양상이다. 부산의 경우 서울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간 신경전이 더욱 날카롭다. 최근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둘러싸고 총선 참패 책임론, ‘친이·친박’ 계파갈등 소지가 있다는 점 등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사생활 관련 의혹도 제기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관위는 전날 “불필요한 흠집내기, 상호비방 등을 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자격 박탈 등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진화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근거 없는 유언비어는 안 되지만 치열한 도덕성 검증을 위축시키면 안된다”며 당 지도부가 철저한 검증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현역의원 중립도 논란이다. 앞서 박수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의 정치적 중립성은 행정부나 사법부 판결에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뒷짐 지고 시장선거를 지켜만 보라고 하는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당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보다 (야당)지지율도 높고 우리가 유리하긴 하지만, 무조건 이긴다고 보는 것은 안일한 발상”이라며 “당 경선이 네거티브전으로 간다면 민주당에 뒷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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