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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개]125만원어치 '전액환불'..공군부대 치킨 논란

CBS노컷뉴스 송정훈 기자 입력 2021. 01.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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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공군부대가 125만원어치의 치킨을 배달 주문한 뒤 전액 환불받고 악평 리뷰까지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업주는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대신 1마리당 양도 100g 더 채웠고 12만원 상당 치즈볼 120개와 콜라도 서비스했다"면서 "본사를 들먹이며 전화를 수도 없이 해 퍽퍽해서 못 먹었다던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채 60마리 전액 환불조치했다.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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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부대 측 "군부대라며 배달비 1천원 더 요구..치킨도 '퍽퍽'"
업주 측 "60마리 전액환불..직업군인 동생 생각해 정성다해"
누리꾼들 비난 거세지자..공군부대 측 해명글 올리기도
치킨. 연합뉴스
경기도 한 공군부대가 125만원어치의 치킨을 배달 주문한 뒤 전액 환불받고 악평 리뷰까지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125만원어치 치킨 먹고 한 푼 안 낸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보면 배달앱을 통해 치킨을 받은 소비자 불만 리뷰와 "억울하다"는 한 프랜차이즈 치킨가게 업주의 리뷰 답변이 달려있다.

공군부대 관계자로 보이는 소비자는 "배달비가 2천원으로 명시돼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천원 더 달라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부대가 도심 근처라 추기비용 받는 곳은 없다"며 "지난번 단체주문 때도 닭가슴살만 줘서 결국 부대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썼다.

이에 치킨가게 업주는 "업체마다 배달료로 정한 경계선이 있다. 배달원이 바쁜 탓에 추가요금 고지를 바빠서 잊어 주의하겠다고 재차 사과드렸다"며 "몇 달 전 주문한 순살치킨이 60마리라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고, 가게를 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아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 80%, 엉치살 20% 4~5개 조각을 구분못해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실제 배달료는 업체마다 상이한 편이다. 앱에 표시되는 배달료는 업체측이 주문금액이나 거리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업체가 사용한 배달앱에서 발생하는 전체 주문 대부분은 자율적으로 계약한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달되고 있으며 배민은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배달한다.

업주는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대신 1마리당 양도 100g 더 채웠고 12만원 상당 치즈볼 120개와 콜라도 서비스했다"면서 "본사를 들먹이며 전화를 수도 없이 해 퍽퍽해서 못 먹었다던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채 60마리 전액 환불조치했다.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업주 측에 따르면 환불금액은 125만 원정도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질의 공군", "다 먹고 환불은 환불대로 받나", "서비스까지 받았으면 넘어가야지. 다른 주문 리뷰에 환불 건까지 써놓은 건 너무 한다", "업주가 불쌍하다", "125만원 환불은 너무하다", "갑질 중에 갑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다수가 공군부대 측을 비판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자신을 군 관계자라고 밝힌 A씨는 "복날 치킨을 단체주문하고 먹던 중 심한 잡내와 닭가슴살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주문당일 치킨은 먹을수 없는 상태로 얼마 먹지 못하고 환불했다. 일부 병사는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또다른 관계자로 보이는 B씨는 "자대와 치킨 가게 거리는 1km 채 되지 않는다"며 "배달앱 상에서 배달료를 이미 지불했는데 난데없이 배달원이 '사장님이 천원 더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게 사장은 부대 앞에서 소리 지르며 리뷰를 지우라고 요구했다. 리뷰가 공격적인 점은 해당 리뷰작성자가 잘못한 일이지만 군인이 아닌 개인소비자였다면 이만큼 공론화됐을까"라고 심정을 전했다.

[CBS노컷뉴스 송정훈 기자] yeswal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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