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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훈장 보다 美 가치 더 소중 ".. 벨리칙 '자유의 메달' 수상 거부

송영규 기자 입력 2021. 01. 12. 15:57 수정 2021. 01.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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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메달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미국의 가치를 숭배하는 시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인 미국프로풋볼(NFL) 감독이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 수상을 거부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계기로 그는 주위에서 자유의 메달 수상을 거부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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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막역한 NFL 감독
의사당 난입 언급하며 거절
빌 벨리칙 감독. /위키피디아
[서울경제] “자유의 메달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미국의 가치를 숭배하는 시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인 미국프로풋볼(NFL) 감독이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 수상을 거부했다.

1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사진) 감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가 가족과 팀을 대표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랑하는 국가와 팀, 사람들을 위한 노력이 개인의 수상이라는 이익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이 사실상 그의 수상 거부 의사를 밝힌 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벨리칙은 지난 2000년 패트리어츠 사령탑을 맡은 후 지금까지 여섯 번이나 슈퍼볼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감독으로 트럼프와는 막역한 사이로 통한다. 특히 2016년 대선 당시에는 서한을 통해 “당신(트럼프)의 리더십은 놀라운 것이다. 항상 당신을 존경해왔지만 지난 1년간 당신이 보여준 강인함과 끈기는 놀라운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기회로 되기를 바란다”고 트럼프에 대한 지지와 우정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계기로 그는 주위에서 자유의 메달 수상을 거부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 실제로 민주당 소속 짐 맥거번 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은 “내가 벨리칙이라면 수상을 거부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자유의 메달을 조롱하고 있다. 벨리칙은 옳은 일을 하고 ‘아니오, 괜찮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 사태 다음 날인 이달 7일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과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골퍼 게리 플레이어 등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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