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가 '고별선물'로 받은 특별한 의자..고립된 트럼프와 대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행정동인 아이젠하워빌딩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위한 고별행사가 열렸다.
임기 말까지 펜스 부통령을 향한 측근들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주는 이 일화는 점점 고립돼 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과 극명히 대비된다고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다른 무엇보다 '넘버2' 펜스 부통령과도 결별해 있는 모습이 고립무원의 궁지에 내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점점 궁지로 내몰려..충신 펜스마저 등돌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행정동인 아이젠하워빌딩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위한 고별행사가 열렸다.
부인, 딸과 함께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백악관 건너편 웨스트윙(서관·대통령 집무동) 내 각료회의실에서 지난 4년간 자신이 사용한 전용 의자를 보좌진이 손수 가져와 그에게 수여한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보좌진에게 지금까지 함께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고 공직 생활을 계속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그는 4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말까지 펜스 부통령을 향한 측근들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주는 이 일화는 점점 고립돼 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과 극명히 대비된다고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이후 보좌진 대다수가 실망감을 표하며 그와 거리를 둬왔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과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주요 담당자들의 줄사퇴도 이어지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넘버2' 펜스 부통령과도 결별해 있는 모습이 고립무원의 궁지에 내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줄곧 충직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불허 언행을 일삼아도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조심했고, 공식 석상에선 정부 성과를 홍보하는 데에 열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사이에서도 펜스 부통령은 가장 믿음직한 '충신'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대선 결과를 직접 뒤집으라고 주문한 것을 계기로 두 인물은 사실상 결별했다.
펜스 부통령이 자신에겐 결과를 뒤집을 권한이 없다고 재차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도중 욕설을 내뱉기까지 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변호인단을 보내 '선거 뒤집기'를 여러 번 요구하기도 했으며, 트위터로도 펜스 부통령이 "용기가 없다"며 압박을 이었다.
결국 펜스 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결과를 공식 인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CNN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 역시 최근 주변에 "그간 내가 그를 위해 한 일이 얼마인데"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측근들은 펜스 부통령이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관해 의도적으로 공개 언급을 삼가고 있다고 CNN에 설명했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심을 은근히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younglee@yna.co.kr
- ☞ "이런 뱀 처음" 올가미 만들어 수직이동…괌 초토화
- ☞ "친구가 사라졌어요" 찾고 보니 친구 남편이 호텔서…
- ☞ '개천용'에 쌍룡 떴다…정우성 대타에 이정재 특출
- ☞ 6살 숨지게 한 '낮술운전자'…법원 "상황 종합해서…"
- ☞ 금메달 기쁨도 잠시…부친상 소식에 오열한 김원진
- ☞ "이루다 개발사, 연인간 성적 대화 돌려보며 'ㅋㅋ'"
- ☞ 백두산 호랑이에 공격받은 러시아 남성 숨진 채 발견
- ☞ 자동차가 끄는 썰매 탄 꼬마, 지나던 차량에…'아찔'
- ☞ 코로나 격리 병사, 담배 못 참고 탈출하다 3층서 추락
- ☞ 코로나 예방에 영구사용?…5만원 '코고리 마스크' 논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종합)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근처에 주인 있는데 명품백 들고 튄 30대…이틀만에 검거 | 연합뉴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타임머신빵' 이어 생산일만 바꾼 고기…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 연합뉴스
- '귀하신 몸' 판다, 中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