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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 섬마을 오대리 고민 해결..수공 등 공기부양정 수리비 지원

오윤주 입력 2021. 01. 12. 16:46 수정 2021. 01. 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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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대청호가 얼어붙으면서 고립 생활을 했던 옥천 오대리 섬마을 주민의 고민이 풀렸다.

충북 옥천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오대리 공기부양정 수리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공이 공기부양정 수리비 2500만원을 맡고, 옥천군은 수리될 때까지 공기부양정을 빌릴 수 있는 임대료 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세원(70) 오대리 이장은 "대청호가 얼어붙어 고립 생활을 했는데 공기부양정 수리비를 해결해 다행이다. 수공과 군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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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 섬마을 오대리 주민들이 이용한 공기부양정. 옥천군 제공

한파로 대청호가 얼어붙으면서 고립 생활을 했던 옥천 오대리 섬마을 주민의 고민이 풀렸다.

충북 옥천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오대리 공기부양정 수리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대리는 1980년 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육지로 통하는 길이 침수돼 섬 아닌 섬이 됐다.

평소 12가구 주민 18명은 철선 등을 이용해 500~600m 남짓 떨어진 육지 동이면 석탄리까지 이동했다. 겨울이 문제였다. 대청호가 얼어붙으면 마을이 고립됐다. 대청댐을 만든 수자원공사는 2015년 2억원을 들여 마을에 공기부양정을 선물했고, 주민들은 이 배로 세상과 통했다. 공기부양정은 수면과 육지 모두 다닐 수 있는 터라 겨울철에도 안심하고 빙판을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지난여름 수해 때 침수되면서 엔진 등이 망가져 운행할 수 없는 상태다.

최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청호가 얼어붙었고,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몇몇 젊은이들은 얼어붙은 대청호를 걸어서 건너기도 했지만 대부분 고립을 택했다.

주민들은 고장 난 공기부양정 수리를 맡겼다. 하지만 수리비가 2500만원이라는 말에 배를 찾아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주민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옥천군 등에 손을 벌렸다. 수자원공사, 환경부 등 주민들의 사정을 아는 옥천군 환경과 내수면팀도 팔을 걷어붙였다. 서은주 내수면팀장은 “수리비를 구하려고 사방에 수소문했다. 애초 예산난을 이유로 손사래를 쳤지만 주민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마음을 열었다”고 했다.

수자원공사, 옥천군 등은 지난 8일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수공이 공기부양정 수리비 2500만원을 맡고, 옥천군은 수리될 때까지 공기부양정을 빌릴 수 있는 임대료 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세원(70) 오대리 이장은 “대청호가 얼어붙어 고립 생활을 했는데 공기부양정 수리비를 해결해 다행이다. 수공과 군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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