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이낸셜뉴스

은행 실적 늘었다는데.. 성과급은 작년과 비슷하네?

이병철 입력 2021. 01. 12. 17:40

기사 도구 모음

국내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상황에서도 성과급을 예년 수준(기본급의 150%~200%)에서 결정하고 있다.

통상 은행의 성과급은 실적과 연동돼 지급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특수상황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성과금 지급은 당연한 것이지만 양극화 심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성과급 지급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어 예년 수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저금리·코로나에도 수익 늘었지만
사회적 분위기 고려해 확대 자제
신한·하나 등 작년과 비슷한 수준
국민 "성과급 더 올려야" 노사 갈등
국내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상황에서도 성과급을 예년 수준(기본급의 150%~200%)에서 결정하고 있다.

통상 은행의 성과급은 실적과 연동돼 지급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특수상황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은행 중에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성과급을 지급했다.

먼저 신한은행 노사는 임금인상과 성과급에 대해 합의했다. 경영성과급은 월 기본급 150%에다가 별도로 기본급의 30% 가량을 신한금융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기본급의 180% 선에서 결정된 것이다. 지난해 기본급의 190%에 비하면 소폭 낮아졌다. 다만 위로금이 현금으로 전달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점 일선에서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150만을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도 예년 수준(기본급 200%)으로 성과급이 지급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4월~5월경에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4월말에 기본급 135%~160%로 직급에 따라 다르게 지급됐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은행도 전년도 실적이 결정되면 주주총회를 거쳐 해마다 4월에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200%를 지급했으며 절반은 현금으로 절반은 주식으로 지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높지 않을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성과급 등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지난해(기본급의 200%)보다 높은 성과금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예년과 비슷한 성과를 지켜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성과급의 기준은 실적이다. 지난해 은행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누적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30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저금리로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적이다. 비이자이익 역시 3·4분기 누적 5조 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는 대손충당금도 예년에 비해 많이 쌓은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전년에 비해 좋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호실적에도 예년과 같은 성과급을 지급한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성과금 지급은 당연한 것이지만 양극화 심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성과급 지급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어 예년 수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