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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시민단체, '대면예배 강행' 부산 세계로교회 고발 방침

노경민 기자 입력 2021. 01. 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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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도 대면예배를 고집한 부산 세계로교회가 구청의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데 이어 같은 기독교계로부터 고발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평화나무 측은 우선 지난 7일 세계로교회 앞에서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 목사, 신도 등 100여명이 대규모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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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13일 경찰에 고발장 접수
"집회 참가자 고발 여부도 검토 중"
11일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입구에 시설 폐쇄 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세계로교회는 이날 운영중단 명령에도 새벽기도를 강행해 시설 폐쇄 행정처분을 받았다.(강서구 제공)2021.1.1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도 대면예배를 고집한 부산 세계로교회가 구청의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데 이어 같은 기독교계로부터 고발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기독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1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13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우편으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나무 측은 우선 지난 7일 세계로교회 앞에서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 목사, 신도 등 100여명이 대규모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평화나무 관계자는 "세계로교회에서 직접 이 집회를 주최하지 않았지만,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나와 발언했고 정부지침에 대해 반대하는 교회들도 집회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사실상 실질적인 주최자는 세계로교회"라고 설명했다.

평화나무는 해당 집회 관련 기독교 단체와 신원 확인이 안 된 참가자도 고발할지를 검토 중이다.

단체는 대면예배를 강행한 세계로교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권지연 평화나무 뉴스센터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형평성 문제에 대한 교회 측 주장에 대해서 "카페, 학원 등 중소 상공인들도 어려움이 굉장히 많다. 이분들도 확산세가 지속될 때마다 문을 아예 닫기도 했다"며 "최소한 교회가 '왜 우리만 가지고 그러느냐'라고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센터장은 "지금 상황에서 반드시 교회에 출석해서 목사의 얼굴을 보고 설교를 듣는 것으로 예배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2월 손현보 목사가 주일 예배에서 '좌파와 우파 그리고 기독교'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민주당 내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주사파 이념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많고 청와대는 주사파가 침투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0일 세계로교회는 부산시의 방역수칙을 어기고 주일 대면예배를 강행했으며, 1090명의 신도가 모였다.

이에 세계로교회는 12일 0시부로 무기한 '시설 폐쇄' 처분을 받았지만, 교회 측은 이에 반발하며 지난 11일 부산지방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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