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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비건시장.. 떡갈비·탕수육에도 고기 없다

조지민 입력 2021. 01.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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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비건(채식주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채식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비건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는 대표적 비건 식품인 대체육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8년 약 22조원에서 오는 2030년 1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건에 대한 인식이 약한 라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비건 식품의 무대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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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대체육 기술 간편식품에 접목
베지가든 브랜드 18개 제품 선봬
풀무원 정면·사조대림 만두소 이어
삼양식품 스낵 사또밥도 비건인증
새해에도 비건(채식주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채식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비건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는 대표적 비건 식품인 대체육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8년 약 22조원에서 오는 2030년 1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은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사진) 사업을 본격화한다. 베지가든은 농심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 태경농산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했다. 태경농산은 농수산식품 가공 전문회사다. 라면의 별첨 스프에 사용하는 대두단백과 수출용 노 미트(NO MEAT) 라면 스프를 제조하며, 비건 식품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해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총 18개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으로, 식물성 치즈는 농심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입점이 확정되는 등 온·오프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 공법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현존하는 대체육 제조기술 가운데 가장 진보한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한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풀무원 '정면'은 지난해 11월 국내 라면으로는 처음으로 비건 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출시 4개월 만에 200만 봉지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비건에 대한 인식이 약한 라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비건 식품의 무대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풀무원 측은 "기존 비건 라면의 부족한 점들을 크게 보완, 맛으로 승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조대림은 국내 만두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비건 공식 인증을 받은 '대림선 0.6 순만두'를 선보였다. 만두소를 구성하는 채소의 함량이 40% 이상이며, 육류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100% 순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었다. 콩비지와 양파, 당근, 양배추, 대파 등 4가지 채소를 담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식사용 음식뿐만 아니라 간식도 비건 인증을 받아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삼양식품의 스낵 '사또밥'은 지난달 비건 인증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국내보다 비건 인구가 더 많은 해외에서 먼저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도 추가로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에서 모두 비건 식품으로서의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수출용 사또밥 포장에는 2018년 취득한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의 인증 마크가 표기된다.

삼양식품은 국내용 사또밥 포장에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 마크를 표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인증 획득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건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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