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 경계감 확산.. '공포지수' 7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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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강세를 이어가지만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변동성지수가 일반적으로 하락장에 상승하지만, VKOSPI는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던 새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날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 마감했지만 VKOSPI의 상승폭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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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때 69
"보통은 주가 내릴 때 오르는데
상승장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
투자자들 흥분해 있다는 증거"
코스피 개인 2조원 매수에도
기관·외국인 매도에 22P 하락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6으로 마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6월 18일(3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일명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올해 중 변동성지수가 가장 높았던 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가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3월 19일 VKOSPI는 69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가 일반적으로 하락장에 상승하지만, VKOSPI는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던 새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인 12월30일 22였던 VKOSPI는 새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12.31% 급등한 데 이어 전날까지 6거래일간 총 61.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873.47에서 3000선을 돌파하고 3148.45로 9.6%나 상승했다. 아울러 전날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 마감했지만 VKOSPI의 상승폭은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2포인트(0.72%) 내린 3125.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포인트(0.08%) 내린 3145.87에서 출발해 한때 2% 넘게 하락하며 3047.56까지 떨어졌다가 하락폭 일부를 만회했다.
삼성전자(-0.44%), SK하이닉스(-3.01%), 현대차(-2.43%), LG화학(-3.61%), 삼성바이오로직스(-3.31%) 등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대형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투자자가 2조312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6억원, 1조7210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도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만큼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며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으나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군은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30%) 내린 973.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260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1537억원 순매도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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