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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공매도 재개'가 뭐길래..동학개미들 '부글부글'

입력 2021. 01.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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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는 정치권까지 끌어들일 만큼 논란이 불붙고 있는 민감한 경제 이슈로 시작합니다.

주가 3000 시대를 이끈 동학개미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 때문인데요.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져야 돈을 버는 투자 방법입니다.

그러다보니, 세력이 개입되면 실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로 급락한 주식시장을 떠받치고자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일시 금지했었는데 기한이 지나 올해 3월 공매도 재개가 예고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차례 연장된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 오는 3월 15일 끝난다고 금융위원회가 공지한 건 어제 저녁입니다.

그러자, 공매도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8만 7천명 넘게 동의한 글도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걱정은 큽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올해 3월 재개되면 싸늘한 얼음 시장이 되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수많은 동학 개미들이 눈물 흘리며 쓸쓸하게 퇴장할 염려가 있습니다."

공매도는 한 주에 만 원인 종목이 천 원까지 떨어질 걸로 예상된다면, 주식을 빌려서 만 원에 판 뒤, 천 원에 되사서 9천 원 이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기법인데 지난 2016년 '한미약품 사례'에서 보듯이 개인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은 기억이 적지 않습니다.

기술 수출 계약 해지라는 악재가 공시되기 직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주가는 18% 폭락했던 겁니다.

자금력과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개인 투자자는 손실을 보기 쉬운 구조입니다.

2019년 공매도 거래액을 보면 98.9%가 외국인과 기관. 개인 투자자의 참여 비율은 1.1%에 그칩니다.

시장 과열을 막는 등 순기능도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늘리면서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단 분석이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접근성을 개선해주는 조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인들은 주식을 빌려오는 게 대단히 어려워서 공매도 하는 게 어려움이 크거든요."

한편,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2.50포인트 하락한 3125.95에 장을 마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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